사과의 모험

20240914~20240916 동해안

사 과 2024. 9. 16. 22:32

연휴동안 길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동해안에 갔다.

오며가며 핸드폰 말고 토이카메라로도 사진들을 꽤 찍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화질구지라 블로그에 올리는 건 스킵 ^^

 


20240914 저녁

 

14일 저녁에 강릉으로 떠나며 양평 휴게소에서 시켜먹은 막국수+돈까스

사실 양평 휴게소는 LPG 주유소가 없어서 거의 들를 일이 없는데 예전에 들렀다가 다들 먹고있길래 이번에 이 메뉴를 먹기 위해 방문.

 

평범한 돈까스에 내가 좋아하는 맛 돈까스 소스, 마트에서 파는 막국수 같은 맛.

개인적으론 마트에서 파는 맛을 좋아해서 괜찮았다.

근데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는 엄청 물러서 1개 먹고 못 먹음...

 

 

간식 츄러스

 

낮에 식단을 했지만 간식까지 먹어서 죄책감 느끼는 하루.

저기까지만 먹고 바로 강릉으로 날아갔다.

 

 

숙소(순긋해변) 가는 길에 찍은 경포호.

내 핸드폰만 그런건지 어두운 곳에서 빛을 찍으면 빛들이 저따위로 쫙쫙 퍼져버려서 찍은 맛이 안난다.

 

 


 

20240914 순긋해변 더 이스트 펜션

저녁시간에 출발해서 그런지 차는 별로 안 막혔다.

가는길에 정체 없을 때 보통 집에서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던 것 같은데, 밥 먹은 시간을 빼면 강릉에 도착하기까진 비슷한 시간이 걸림.

 

숙소는 해변 바로 앞은 아니고 해변에서 좀 올라가야한다.

성수기는 다 지났고 비도 오는데 사람이 무진장 많았다. 차 세우기 마땅치 않아서 해변 쪽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감.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없었다.

 

전에 대진 해수욕장에선 편의점이 한없이 멀었지만 여긴 편의점은 가까웠음.

 

 

올라가는 길에 귀여운 건축물을 발견했는데 뭐였을까?

 

 

보다시피 건물 앞은 이중주차 밖에 선택지가 없었는데... 그럼 뒷차가 나갈때 빼줘야하니까 포기...

그래도 주차할 곳만 부족해서 그렇지 사장님도 친절하셨다.

숙소 내부도 깔끔하고 예쁘다. 그리고 엄청 깨끗...

 

 

취사 시설도 잘 돼있고 그릇, 식기 다 있었음.

주방 쪽엔 짐을 올려둬서 지저분해진 관계로 사진 없음.

 

나는 벌레에 무진장 민감한데 숙소에 있는 발코니는 사방이 유리로 막혀있어서 너무 좋았음...

화장실도 깨끗하고 어메니티도 다 있고. 꽤 저렴하게 예약해서 완전 추천.

 

다음날 워터파크에 갈 예정이라 밖은 안 나가고 숙소에서 노닥거리다가 새벽에 잠들었다.

 


 

20240915 알펜시아 오션 700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비바람이 미쳤었음.

원래 서핑하려다가 워터파크에 가기로 했다.

비가 무진장 많이와서 강원도에 오기전에 급 바뀐 계획이었는데 옳은 선택이었다.

 

 

 

오픈 시간 10시에 널널하게 가려다 보니 8시 30분쯤 출발했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대관령 휴게소에서 아침으로 일행들과 호두과자 나눠먹고 핫바도 먹음.

 

 

 

 

 

 

 

살면서 처음 가보는 알펜시아...

그리고 오션 700 앞에 도착하면 보이는 말벌주의...

 

비가 오긴 했지만 길은 1도 안 막혀서 여유있게 들어갔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수영복이나 수영모자가 없으면 살 수 있는 매장이 있다.

700은 수영모가 필수라 안 수영모를 까먹었거나 수영복이 없으면 사면 된다.

참고로 그냥 일반적인 수영모가 아니라 챙모자를 써도 됨.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

지만 샤워장도 6시에 닫히니까 널널하게 5시엔 나오는 게 좋다.

 

 

 

바디슬라이드였나... 미끄럼틀 하나 빼곤 자꾸 여기가도 저기가도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써있다.

 

 

 


처음에 700 들어가면 신발장 겸 탈의실 락커 키를 주는데 그 키를 가지고 다니며 내부에서 결제하고
나중에 집에 돌아갈 때 정산소에서 정산하면 신발장 락커를 다시 쓸 수 있다.

 

구명조끼는 7000원이나 주고 빌렸다.

썬베드도 빌릴 수 있는데 종일권이 25000원이었던 듯.

짐 좀 놓으려고 빌렸다.

 

워터 슬라이드나 유수풀 근처에는 튜브들이 놓여있는데 튜브 대여는 무료.

그냥 들고 올라가면 되지만 사람 많을 땐 다른사람이 다 쓰고 놓고 갈 때까지 기다려야 함.

 

 

 

 

입장시간 쯔음에는 전세낸 것 처럼 놀 수 있었다.

입장하자마자 워터슬라이드 5번씩 갈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점점 늘었는데 그 뒤로는 최소 15분은 기다려야 탈 수 있어 보여서 그냥 안 탔다.

 

이날 비가 와서인지 성수기 시즌이 아니어서인지 야외 풀장들은 안 열려있었고

파도풀 / 유수풀 / 어린이풀 / 스파들 / 워터슬라이드(바디 / 4인용 / 1인용 튜브) / 식당들(푸드코트 / 교촌치킨 / 카페 / 스넥바(아쿠아바) ) 만 열려 있었다.

 

편의시설은 체온유지실 / 유아놀이방 / 수유실 / 의무실 / 대여소(구명조끼 / 썬베드)

 

진짜 한참만에 워터파크에 가서 다른 곳들도 이런진 모르겠지만 딱히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은 없고 그냥 물에 떠다니거나 기구들 타는 것 밖에 못한다.

 

 

 

 

 

아쿠아바 뒤에 야외로 열린 곳이 있길래 나가봤는데 개추웠다.

그냥 바람 쐬는 곳인 줄 알았더니 흡연구역이었는데 사람들이 추워서 안 나오던 거였음.

 

원래는 오후 5시까지 놀다가 갈 예정이었으나 점심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도대체 물에 떠있기만 하니 오늘치 운동을 더 하려고 오후 2시 쯤 나왔다.

 

샤워장은 위에도 서술했지만 워터파크 닫는 시간에 같이 닫히는데, 일찍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1.  샤워장 수용 인원이 얼마 안 됨.

2. 샤워장 샤워기가 천장 고정형에다가 버튼을 누르면 일정시간 물이 나오다가 멋대로 꺼지는 시스템이어서 씻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림.

3. 이건 만반의 준비러에겐 아무 문제가 안되겠지만, 샴푸 린스 바디워시를 자판기로 살 수 있는데 이 자판기가 속이 터질 정도로 느림.

 

그래도 수건은 따로 안 빌려도 되니까 다행이었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또 워터파크에 놀러갈 나를 위해 남겨놓을 말은...

아쿠아 슈즈가 있는 게 낫겠다.

바닥 재질이 무진장 발이 아프다.

 

 


 

20240915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다시 동해안으로 오는데도 길은 별로 안 막혔다.

두 번째 숙소는 망상 해수욕장 근처의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약간 겉보기에는 중국 건축물 같기도 하고... 하여간 눈에 많이 띄는 곳인데

망상해수욕장에 들르면 자주 묵었다.

여러 타입의 객실들을 써봤는데 엄청 좋다까지는 아니라도 개인적으론 편하고 너무 부담되는 금액도 아니라 그런듯.

 

식당 / 편의점 / 수영장 / 휘트니스 / 코인세탁소 등등... 있어야할 건 다 있고 주차장도 넓고

건물 바깥에 해수욕장 다녀오는 사람들을 위한 발 씻는 수도도 곳곳에 있다. 객실도 오션뷰인 곳이 대부분.

 

한참 전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칫솔 치약 어메니티는 유료다.

 

 

 

 

호텔에 건물이 여럿 있는데 이번에 묵은 곳은 낙원동.

10번 가까이 와본 것 같은데 낙원동은 처음이었다.

 

 

우리 방은 취사가 가능...

냉장고나 옷장, 식탁 다 있음.

 

근데 이 방엔 전기 콘센트를 꽂을 곳이 침대랑 되게 멀었다. 하지만 만족 ^^

 

숙소에 돌아왔다곤 하지만 짐만 풀어놓고

호텔 코인 세탁소에서 세탁기 돌리고 휘트니스에서 유산소만 조금 하니까 밥시간이 돼서 밥을 먹으러 갔다.

 


20240915 유생촌 동해점

 

동해 롯데시네마 쪽에 있는 뷔페식 식당.

물에 떠있기만 해서 운동도 별로 안했는데 맛있는 걸 먹으러 왔다.

 

 

 

 

 

 

 


성인 16900원이라 무지 싸다 ㅠ
동네에도 생겼으면 좋겠는데 없다.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나는 블로그만 아니었으면 사진을 찍는게 잘 습관이 안 들어있는 사람이라 찍고싶은 부분만 찍다가 까먹은 곳도 많다.
음료코너도 있었고 메뉴도 한참 많다.

 

잘 먹고 근처에 이마트가 있길래 물이랑 과일 조금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20240916 망상해수욕장

 

분명 전날 새벽까지만해도 오늘 강릉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비는 안 왔다.

여하튼 새벽까지 비도 오고 이제 해수욕장은 폐장됐으니까 바다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바다에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해수욕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음.

 

 

 

 

 

흐린 아침에도 예쁜 파도.

그리고 망상오토캠핑리조트와 연결된 산책로를 걷다보니까 금방 날이 쨍쨍해졌다.

 

 

 

 

 

 

 

걷다보면 그네도 있다.

 

 

 

적당히 걷다가 다른 곳으로 향하기로...

 


20240916 주문진

바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그냥 다른 해변도 가기로 함.

어릴땐 강릉 위도 자주 갔었는데 최근엔 거의 항상 강릉이나 그 남쪽만 가다가 간만에 강릉 위로 올라가기로...

 

점심은 옥계 휴게소에서 또 핫바.

 

 

 

옥계 휴게소랑 맞은편의 동해 휴게소는 둘 다 바다가 보인다.
사람이 짜글짜글 많아서 바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좋아하는 휴게소.

 

곧바로 영진 해변 쪽으로 갔다.

주문진엔 망상해수욕장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다.

그냥 바다를 보려고 목적지보다 먼 곳에다가 차를 댔는데 이 역시 옳은 선택이었다.

 

 

궁개교 쪽에 공영주차장이 둘이나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주차공간은 널널했다.

차를 세워놓고 빙수 먹을 카페로 향했다.

 

 

 

 

예쁜 바다와 갈매기 1억 마리...

그리고 조금 지나면 사람이랑 차가 무진장 많이 보인다.

 

 

 

 

예뻐서 사진좀 찍으려고 하면 다 사람...

그리고 뭍 방향에도 사람... 거기다가 차들까지...

힘들었지만 그래도 걷고 걸었다.

 

 

디저트 목적지

카페 1637

 

 

메이플 크로플과 인절미 빙수를 시켰다.

너무 맛있었음.

 

 

 

카페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데 뷰도 예쁘다. 바로 길 건너서도 예쁘다.

근데 사람과 차가 어마어마하게 다녀서 사진 건지기가 참 힘들다.

 

디저트를 다 먹고 주차장까지 다시 걷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을 일인가 싶을 정도여서 사진도 몇 못 찍었다.

그렇게 ... 오후 2시 30분에 차에 올라탐.

 

명절이라 차가 막힐 줄 알았는데 평범한 주말 정도로만 정체.

저녁도 편백찜과 샤브샤브를 엄청 먹었는데 사진찍는걸 까먹어서 블로그 정리는 여기까지.